2017. 3. 30(목)
독도로 들어가는 배가 오후편이라 오전에는 다시 한 번 해안 산책로를 둘러보고,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가서 해안산책로, 도동과 사동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아침에 가 보니 역시나 중간에 공사중으로 길을 막아놓고 있었는데, 산책로 인근 절에서 나오는 배수관이 망가져서 교체를 하고 있었다. 길이 막혀서 그러니 대표로 한 사람이라도 건너가서 사진만 찍고 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들어갔는데, 한 100m 쯤 가니 더 가지 말고 빨리 나오란다. 오호! 통재라.
케이블카 탑승장 바로 앞에 있는 해도사, 천태종 사찰로 울릉도 3대 사찰이란다. 그 앞에 높이 11m의 해수관음입상이 보인다.
해빙기 지나고 시험 운행중인 케이블카, 탑승객이 안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케이블카 승강장
성인봉 쪽으로 바라보니 저 멀리 군 기지가 보인다. 레이더 기지인가?
독도전망대에서 바라 본 성인봉 등산로, 가운데 우측으로 높은 검은색 봉우리가 관모봉(722.5m)이고, 눈에 덮인 우측의 작은 봉우리가 성인봉(984m)으로 보인다.
독도전망대에서 바라 본 도동항의 모습
독도전망대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안산책 트레일
포대경이 보고 있는 방향이 독도방향이다.
저동에서 식사를 마친 우리는 12시 30분 경 87.4Km 떨어진 독도로 출발하기 위해 우리가 타고 갈 씨스타 5호에 올랐다. 외해로 나가 약 1시간 40분 정도 달려야 하므로 멀미약을 미리 잘 챙겨먹어야 한다.
약 1시간 반이 지나자 이윽고 저 멀리 동해 바다 한 가운데에 독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 낸 독도
독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맞이하는 땅이다. 지리적으로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km, 가장 가까운 육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는 217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독도경비대와 주민이 거주하는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 바다 위로 노출된 크고 작은 부속 암초 89개로 이루어져 있다.
독도라는 이름은 1900년대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울릉도 주민들로부터 구전돼 오던 돌섬, 독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는 우산도, 삼봉도, 가지도, 석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한편 국제적으로는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이란 이름으로 처음 알려졌다. 시기는 고래를 잡기 위해 동해를 항해하던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1849년 독도를 지나친 이후부터다.
독도 경비에 여념이 없는 우리의 독도경비대가 위풍당당하게 근무 중이다.
갈매기도 우리를 반기고...
바닷바람에 머리를 만화 주인공 아톰처럼 올리고 한 폼 잡는다. 뒤로 집게 손가락을 세운 촛대 바위가 보이고 우측으로 코낄기를 닮은 삼형제 굴바위가 있다.
독도 대한민국 땅 맞구만!, 여기 써 있잖아....
삼형제 굴바위
우리가 타고 온 씨스타 5호와 서도를 배경으로 한 컷
독도에 머문 지 약 30분이 지나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2시 40분에 독도를 출발해서 저동항에 4시 10분에 도착, 5시 20분에 저동항 출발, 8시 20분 강릉 안목항 도착 예정이다.
저 멀리서 독도가 하얀 손을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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