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마실가기

울릉도, 독도 마실가기(1)

마당가에서 2017. 9. 25. 11:51

2017. 3. 28()

오늘은 강릉으로 출발하는 버스가 새벽 3시에 시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27() 밤에 일행들을 롯데 시네마에서 만나서 심야 영화를 보고 출발할 예정이다. 롯데 시네마에 도착하니 11시 반, 시간이 넉넉해서 건너편으로 가서 소주를 한 잔씩 하고, 다시 돌아와 영화 프리즌을 보기로 했다.

 

우리 일행의 오늘 이동 일정은

AM 3:00 시청 앞 버스 탑승 / AM 5:30 횡성휴게소 / AM 7:00 강릉 안목 여객선터미널(안목항) 도착

AM 8:00 씨스타 호 강릉 안목항 출항 / AM 11:00 울릉도 저동항 도착 예정이다.



울릉도는 경상북도 울릉군의 주도(主島), 대한민국에서 9번째로 넓은 섬이다. 면적은 72.861 km²,201612월 말 기준으로 인구는 1만 명이다. 지금은 인구가 조금씩 줄어 대략 7~8,000명 될 거라고 한다.

 

포항항에서 뱃길로 270 km, 독도와는 90 km 떨어져 있다.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경상북도 울진 죽변으로 130.3 km이다. 우리가 출발하는 강릉은 약 170km 떨어져 있는데, 쾌속정의 최대 속도가 35노트(65km)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울릉도는 생화산이며, 군청소재지는 울릉읍 도동리 206-1번지에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시대에 우산국이 있었는데 512(지증왕 13) 하슬라주의 군주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했다고 한다. 고려 때까지 조공 관계가 계속되다가 11세기 초에 여진의 침입을 받은 우산국 사람들이 본토로 도망오면서 울릉도와 독도는 고려의 직할 구역이 되었다고 한다.

 

1407(태종 7) 쓰시마 도주가 사신을 파견해 토산물을 헌납하고, 납치해간 포로를 송환하면서 울릉도에 쓰시마 사람을 이주시켜 살게 하겠다고 청원했으나, 조선 태종이 이를 거절했다고 하며, 왜구의 노략질로 섬 주민이 많은 피해를 입자 1416(태종 16) 공도 정책을 실시하여 섬을 비웠으며, 그 후 섬에 들어간 일본 사람들이 섬을 점유했으며, 섬에 몰래 들어간 조선 사람들이 있으나, 일본 사람들에게 밀려났다고 전해진다. 지봉유설에 따르면 임진왜란 이후 사람들이 울릉도에 들어가려 했으나 왜의 분탕질로 정착하지 못했으며, 왜노가 기죽도를 점거했다고 했는데, 기죽도가 곧 울릉도이다.’라고 기록했다고 한다.

 

1614년 쓰시마 도주가 울릉도를 순시하겠다고 했으나, 조선은 이를 거절했고, 경상감사와 동래부사에게 울릉도의 일본인 왕래를 금지하도록 했다고 하며, 1618년 도쿠가와 막부는 오타니 집안과 무라카와 집안에 도해 면허를 내주어, 울릉도와 일본을 왕래하며 어업 행위를 했으며, 1692년 조선 사람이 무라카와의 도구로 어업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조선인에게 나가라고 주장했으며, 1696년 안용복 문제 등 충돌이 발행하자 울릉도 도해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고종 21(1884), 임금의 명에 따라 울룽도를 개척했다고 한다.

 

독도(獨島)는 동해의 남서부, 울릉도와 오키 제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동도와 서도를 포함한 총 91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독도의 동도는 동경 1315210.4, 북위 371426.8초에 자리 잡고 있고, 서도는 동경 1315154.6, 북위 371430.6초에 위치해 있다.

 

이 섬은 현재 대한민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이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영토 분쟁 지역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52년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평화선을 선포하여 일본에 대해 강경하게 맞선 경우를 제외하고는 독도 문제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조용한 외교'정책을 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섬을 대한민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이 섬을 일본에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독도는 450만 년 전, 울릉도는 250만 년 전 두 번의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위키 백과)

  도착한 강릉 원목항, 우리가 타고 갈 시스타 3호 뒤로 아침 해가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인 울릉도 관광 코스는 보통 3가지 코스가 있는데 섬의 동북쪽의 삼선암 방향의 섬 일주도로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동에서 시계방향으로 섬의 남쪽에서 서쪽을 거쳐 북쪽의 나리분지 까지 갔다 오는 A 코스와 저동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봉래폭포를 거쳐 내수전전망대 까지 섬의 동측을 보는 B코스가 있고, C코스는 행담해안산책길과 독도 전망대 등 섬의 내부를 보는 코스가 보통 꼽힌다.


2811시에 저동항에 도착한 우리는 독도관광을 미리 예약했으면, 점심식사 후에 타고 온 배를 다시 타고 독도로 갈 수 있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한 후 가진 자유 시간 동안 도동항 일대 해안 관광 트레일을 구경하기로 했다.


울릉도는 겨울에 워낙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관광객도 거의 없고 주민들도 육지로 나가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가 3월말에 도착했는데도 해안도로 일대는 낙석으로 인해 보수공사를 하는 구간이 많아 도동항 좌우 해안 산책길이 모두 막혀 있어서 입구를 제외하고는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가 없었다.

 

도동항의 전경

 

가까이 날아와 우리 일행을 맞는 기러기 한 마리

  도동 여객선 터미널 꼭대기에 있는 독도 관련 조형물과 역사 안내 등이 눈에 띈다.


자유시간을 즐긴 우리는 오후 2시경 가이드가 소개한 구수한 사투리의 버스 기사를 만나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출발했다. 내수전은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던 곳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본 죽도의 모습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저동을 배경으로


저 멀리 관음도가 보인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주차장에 있는 이동식 주점에서 막걸리 한 잔씩 하고, 3시가 조금 넘어 저동항으로 이동했다. 이제 저동항의 명물인 촛대바위와, 도동으로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를 구경할 예정이다.

 

저동항의 명물 촛대바위

저동항에서 도동항으로 넘어가는 해안산책로 역시 낙석으로 인해 길이 두절되어 있었다. 4월달 개통을 위해 서둘러서 고치고 있다고 하는데, 에고 아쉬워라...


 오늘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친 우리는 저녁시간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길래, 택시 승강장에서 올라가면 경치가 좋다는 기사 아저씨의 꼬임에 빠져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갱이 나물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 산꼭대기 밭으로 올라갔는데, 이곳이 일명 윗통구미라고 불리는 곳이다. 온통 산비탈에 모노레일을 깔아놓고 가파른 비탈에 부지갱이 나물이 파랗게 재배되고 있었는데, 보통 4~5월에 채취해서 사람이 먹고, 6월에 채취한 나물은 소한테 먹인단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니 산비탈만 보이고 해안선은 주변의 나무들로 인해 전망이 별 볼 일이 없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잠시 바라보다 발길을 배가 도착한 저동으로 돌린다. 기사 아저씨 말이 저동은 주민들이 많이 살고, 도동은 관광객이 많이 머물러서 음식 값이 저동이 조금 싸단다.

윗통구미 부지갱이 밭에서

저녁 저동항 오징어 회센타에서 회를 떠서 소주 한 잔 하기로 했다. 우리가 잡을 횟감들을 주인 아주머니가 손질하기 바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인이 육지에 나가서 알바 중이란다. ㅎㅎㅎ


한 잔 거하게 하고나서 도동항으로 건너오니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아쉬움에 젖고, 남은 시간에 젖고, 옛 향취에 젖은 우리는 공원에서 소주와 안주거리를 조금 사와서 남은 아쉬움을 달래는데 어느 누군가가 갑자기 우리 가곡을 뽑는다. 부지불식간에 우리 모두의 합창 공연이 되고 말았는데, 옆에서 어느 사이에 구경하는 사람도 생기고 추임새도 넣어주니 점점 더 흥이 오른다.


음~하, 음~하,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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