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마실가기

북유럽 마실가기(1)-코펜하겐

마당가에서 2017. 2. 4. 15:40

2012. 7. 2(월)


오랜만에 예전 마님 혼자 북유럽에 다녀온 여행일정을 정리하려고 찾아보니 사진이 어느 폴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생각나는 대로 당시 일정표를 기준으로 정리해본다.


아침 8시 인천공항 3층 출국장의 M 카운터 25번 테이블에서 인솔자인 윤선희 씨를 만나 출국 서류를 받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핀란드의 항공사인 핀에어(Finnair)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Helsinki)를 경유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오전 10:20에 출발하는 핀에어 AY042편은 인천을 출발하여 헬싱키까지 약 10시간 1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지 시각 오후 2시 핀란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우리는 5시 45분에 출발하는 코펜하겐 행 AY667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대기한 후 약 1시간 40분 가량 비행시간을 거쳐 6시 25분 코펜하겐 카스트루프 국제공항 도착했다.


코펜하겐 카스트루프 국제공항


카스트루프 국제공항을 나서서 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코펜하겐의 Scandic Hvidovre 호텔로 향했다.

Scandic Hvidovre 호텔의 모습


2012. 7. 3(화)


오늘은 아침 6시 반에 기상, 7시 반 식사, 8시 20분에 호텔을 출발해서 덴마크 코펜하겐을 둘러보고 북쪽으로 이동 헬싱괴르에서 스웨덴으로 건너가 노르웨이 오슬로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덴마크 왕실의 동절기 전용 궁전으로 지어진 아말리엔보르 궁전은 4개의 주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내부의 로코코 양식과 주변의 8각형 모양의 정원이 유명하다. 광장의 중앙에는 아말리엔보르크 왕가의 선왕인 프레드릭 5세의 동상이 있다. 아말리엔보르 궁전은 원래 네 귀족 가문이 쓰던 별장이었는데 1794년 크리스티안스보그 성에 화재가 발생하여 이 궁정을 사들이고 이사했다고 전해진다.


아말리엔보르 궁전 앞의 근위병


매년 신년 축하를 위해 축제를 벌이는 곳으로 유명한 시청사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피온 분수대광장은 아말리엔보르 궁전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여신 게피온이 황소 4마리를 몰고 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네 마리의 황소를 몰고 밭을 가는 여신은 덴마크의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느 날 스웨덴의 왕이 게피온에게 하룻밤 사이에 갈아엎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에 게피온은 네 명의 아들을 황소로 바꾸어 밤새 밭을 갈아엎어 약속한 땅을 얻는다.


이 땅을 바다에 던져 섬이 됐는데, 이것이 오늘 날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 섬이 됐고, 땅이 파인 곳은 스웨덴에서 가장 큰 베네른 호수가 됐다고 전해진다.



안데르센 동화의 인어동주 동상



코펜하겐에 있는 티볼리 가든은 시청사와 안데르센 가를 가운데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데, 인근에 있는 Klampenborg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놀이 공원(1843년 오픈)이라고 한다.


  코펜하겐 시내 관광을 마친 우리는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40km 떨어진 셰익스피어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헴릿’ 작품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헬싱괴르 크론보르 성을 향해서 달린다.


  크톤보르 성을 조망하면서 항구로 이동하여 Ferry를 타고 외레순 해협 약 4Km 건너, 스웨덴 헬싱보리에 도착한 후 계속 북으로 기수를 돌려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예테보리로 달린다.


예테보리는 스웨덴어로 고트인의 도시를 뜻하며, 1993년 현정화 선수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곳이며, 볼보 자동사의 본사가 있으며, 스웨덴 내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환경도시이다.


이어서 예테보리를 지나 북으로 계속 달려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 까지 오늘 총 약 8시간을 버스로 달린다. 에고~ 엉덩이야!!!!!


밤늦게 도착한 오슬로 외곽의 Thon Hotel Oslo Airport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