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마실가기-(5) 페스, 라바트, 탕헤르
2017. 4. 25(화)
호텔 조식 후
아프리카 북부의 미로의 도시 페스로 이동 (약 3시간 소요)
페스는 8 세기경에 들어선 이드리스(Idris) 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서부 아프리카 이슬람 문명의 중심지로, 수도가 라바트(Rabat)로 옮겨간 1925년까지 모로코의 수도였다.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모로코는 면적이 한반도의 약 3.5배로 7, 8세기경 스페인 남부까지 지배했던 강국이었다.
모로코 제3의 도시인 페스는 서기 789년에 세워진 황토빛의 도시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9세기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Al Quaraouiyine가 있는 곳이며, 서아프리카의 메카 또는 아프리카의 아테네로 불리기도 했다. 메디나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이 보인다. 페스는 3구역으로 나뉘는데 구 도심인 엘 발리(현지인들은 메디나라고 부름)와 왕궁이 있는 엘 제디드, 모로코를 식민통치하던 프랑스인들이 세운 신 도심인 빌 누벨이다.
▶ 8세기 고대 도시, 9600개의 골목으로 이루어진 메디나 구시가지, 중국의 만리장성과 맞먹는다는 규모로 세계 최대의 미로이다.
▶ 메디나로 들어가기 위해서 이용되는 관문인 밥 부즐루드, 밖은 페스를 상징하는 푸른색 문양이 안에는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록색 문양이 가득 하다.
▶ 엘 네자린 광장은 나무 광장이라는 뜻으로 메디나 곳곳으로 가는 골목길과 연결되어 있다. 페스의 발자취는 곧 모로코의 역사다.
▶ 메디나에는 모로코에 최초로 이슬람 왕조를 세운 이드리스 2세의 영묘가 있다. 문자를 이용한 장식예술인 캘리그라피와 문양만 장식되어 있다. 또한 300개가 넘는 모스크가 있다고 한다. 이곳 메디나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까라윈 모스크가 있는데 출입구만 14개가 있고, 튀니지에서 온 파티마의 여신도가 세웠는데, 그 이름도 파티마의 고향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페스 메디나의 동쪽에는 까라윈 모스크와 쌍둥이라 불리는 안달루시안 모스크가 있는데, 파티마의 여동생이 세운 것이다.
▶ 모스크에는 메카를 가리키는 벽이 있는데 미흐랍이라 불린다.
▶ 미나렛에서는 하루 다섯 번 예배시간을 알리는 아잔이 울려퍼진다.
▶ 13세기 무렵 페스를 수도로 삼고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메리니드 왕조의 무덤만 남아있는 메리니드 툼즈, 영광과 반역의 역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페스
▶ 페스에서 가장 화려한 건물로 무어인 양식으로 황금색과 녹색타일로 장식된 페스 알마크젠 왕궁은 순종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는데, 모로코 국왕의 두 번째 왕궁으로,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주둔시키던 자리로, 페스의 엘즈디드 지역에 있다.
알라위트 왕조는 17세기부터 현재까지 모로코를 통치하고 있는데, 지금의 국왕은 1999년에 즉위한 모하메드 6세이다.
왕궁을 지키는 경호원과 모로코 여인들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 왕궁의 정문은 여행자에게 결코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 젤리쥐는 모로코 전통방식의 타일장식공예로 아름다운 페스 왕궁의 벽과 청동으로 만든 문에 황홀하게 장식되어 있다.
▶ 메디나의 북쪽 성곽에는 질드수크라는 모로코 유일의 생가죽 시장이 열리는데, 이곳에서 팔린 가죽들이 무두염색 작업장인 슈아라 타네리(Chouara Tannerie)로 옮겨져서 천년을 이어온 옛 방식으로, 석회와 비둘기 똥이 섞인 최고의 재료로 무두질과 염색을 하는데, 냄새가 죽인다.
모로코 왕국의 수도 라바트로 이동 (약 2시간 소요)
라바트(Rabat)는 대서양 해안 부레그레그 강 어귀, 살레 시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라바트의 역사는 이웃하고 있는 살레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지역은 처음 고대 로마의 식민도시였으나, 10세기에 정통 이슬람교도인 제나타 베르베르족(族)이 이교도인 베르구아타 베르베르족을 수용할 목적으로 이곳에 살레를 세웠다.
라바트는 12세기 스페인과 벌인 '지하드'(Jihad 聖戰)에서 군(軍)을 주둔시키기 위한 병영(ribat)으로 세워졌으며, 나중에 북아프리카 정복에 주력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철수했다. 알모아데 왕조의 3대(代) 술탄인 아부 유수프 야쿠브 알 만수르는 그곳을 라바트 알파트('승리의 병영'이라는 뜻)라고 이름 했으며, 지금의 지명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현존하는 유명한 하산 탑을 세우기도 했다.
1609년 이후 통합된 라바트-살레 지역은 스페인에서 쫓겨난 안달루시아의 무어인이 많이 들어와 그들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그 뒤 바바리 해적 가운데 가장 무서운 살레 해적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 점령 당시에 라바트는 행정수도였으며, 모로코가 독립하자 살레 시와 함께 주로 지정되어 현재는 1,275㎢에 이르는 지역을 포함한다.
지금도 해안 근처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도시가 남아 있으며 그 안에 '메디나'(medina : 고대 이슬람 도시)와 '밀라'(millah : 유대인 지역)가 있다. 북쪽으로 부레그레그 강 위쪽 절벽에 17세기에 세워진 카스바데우다이아 성곽이 12세기의 웅장한 알모아데조의 문과 안달루시아 정원 및 모로코 예술품을 소장한 박물관을 갖춘 마드라사 대학과 함께 서 있다.
옛 도시의 남동쪽에는 12세기에 세워진 웅장한 뾰족탑인 하산 탑과 아부 유수프 야쿠브 알 만수르 사원(완성되지 않았음)의 유적 등을 비롯하여 뛰어난 역사적 건축물이 많이 있다. 남서쪽에는 고고학박물관과 알모아데 왕조에 만들어진 아르루아 도시의 문이 있다. 라바트 신시가지의 일부는 요새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시 남부 변두리에는 1950년대에 세워진 왕궁, 무하마드 제5대학교(1957), 국립도서관과 여러 행정기관 건물 등이 있다.
강어귀가 진흙으로 막혀 항구로서의 중요성이 사라진 오늘날에는 직물산업의 중심지이며 양탄자·담요·가죽제품 등으로 유명하다. (다음 백과)
▶ 현 국왕 모하메드 6세의 조부인 모하메드 5세의 묘(왼쪽)와 현 국왕이 거주하고 있는 호화롭고 장대한 왕궁 라바트 왕궁
▶ 모로코 라바트의 상징, 모하메드 5세 묘 맞은편의 우뚝 선 사면체 미완성 첨탑 하산탑은 12세기부터 지어졌으나 아직 미완성이라고 한다.
탕헤르로 이동(약 2시간 30분소요)
호텔 투숙 및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