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마실가기

발칸반도 성지순례(5)-마카르스카, 스톤, 두브로브니크

마당가에서 2017. 1. 21. 17:04

2015. 6. 9(화) ~ 10(수)

오늘은 아름다웠던 스플리트를 떠나 아드리아 해를 끼고 남쪽으로 길을 달려 크로아티아 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평을 듣는 두브로브니크 까지 갈 예정이다. 중간에 현지인들이 최고로 치며 즐겨 찾는다는 오미스를 지나 마카르스카 못 미쳐 있는 성지 베프릭이라는 곳을 들를 예정이다.


이 색깔이 정말 지상에 있는 색일까?


아무리 봐도 현실세계 같지가 않다.


저런 집에 사는 사람도 여러 가지 십자가를 지고 있으려나 궁금하다.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그 물새들이 안보이네


이 푸른빛 어떻게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으로 보일 수 있는지 저 멀리 보이는 산도 푸른빛이다.


베프릭 성지는 넓지 않았으나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흙 속에 놓여있는 성모님 상


소박한 표지석(방문?)이 성모님 상 아래 흙더미에 놓여있다.


성지를 나오면서 바라 본 모습, 크로아티아의 숨겨진 비경 마카르스카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라고 불리는데 뒤에 보이는 돌산이 비오코보산인데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높다.


마카르스카는 자갈 해변이 유명하다(nomad 님 blog에서 퍼옴)


스톤에 들어서자 이상한 조형물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14세기에 건설된 스톤은 인구 약 2,600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유럽에서 도시계획에 의해 건설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유명하다. 작은 두브로브니크로 불리는데 도로의 배치나 이름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드리아해안에 접한 펠예사츠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13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최고 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염분이 높은 질 좋은 소금의 생산과 중세시대의 성벽, 굴과 홍합양식장으로 유명한데, 시내 안쪽으로 980m의 성벽이 있고 외곽에는 5.5km의 성벽이 있다. 세계에서 만리장성 다음으로 큰 성벽이라고 한다. 또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르네상스 시대의 공원이 있다.


아이고 왜 배가 고픈가 했더니, 시간이 벌써 2시가 넘었네,

빨리 가야지....


밥 먹고 나니 이제야 물건도 보인다.


스톤성벽을 배경으로 한 장


다리 건너편에 두브로브니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그림 같은 도시이다.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 해 남쪽 연안에 있으며 크로아티아의 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 거의 석회암이 드러나 보이는 스르지 산 아래쪽에서 바다로 튀어나와 있는 곶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항구의 해안성채가 바닷가에 우뚝 솟아 있으며, 거대하고 둥근 탑이 육지 쪽에서 이 도시를 굽어보고 서 있다. 대부분 2겹으로 지어진 성벽은 길이가 약5km, 너비가 800m로 오래전부터 이곳의 자랑이었다. 성벽 너머로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별장이 많이 있다. 


도시의 초기 도시계획은 1292년의 화재 후 항구를 다시 지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1272년까지 라구사의 라틴 섬과 두브로브니크의 숲속 거주지를 나누어주는 습지대였던 계곡을 따라서 이곳의 주도로인 스트라둔이 쭉 뻗어 있고, 그 길 양 옆으로는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아름다운 집들이 늘어서 있다. 두브로브니크는 세르보 크로아티아어로 작은 숲(dubrava)을 뜻한다.


고럼, 증명사진 찍어야제...


 성벽 안에서는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어 있으며, 스트라둔을 제외한 구도시는 대부분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좁은 길들만 나 있어 도시 전체가 그림 같은 미로를 이루고 있다. 14세기에 지은 2개의 수도원이 도시 양쪽 끝에 서 있는데,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이 서쪽 입구를 지키고, 도미니쿠스회 수도원이 동쪽 통로를 맡아 지켰다. 렉터 궁전은 달마치야 건축의 걸작 가운데 하나이다. 앞바다에 있는 로크름 섬은 정원과 오렌지나무로 유명하다. 해마다 여는 예술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경치 좋은 이 도시를 찾는다. 이곳은 사라예보와 베오그라드까지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 그루지 가까이에 새로 형성된 항구에서 달마치야의 다른 항구들과 이탈리아까지 정기선이 운항된다.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 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이 도시는 7세기에 에피다우루스가 슬라브와 아바르를 약탈했을 때 도망 나온 로마 피난민들이 동남쪽 지역에 자리 잡고, 이름을 라우사 또는 라구시움이라고 부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슬라브의 식민지인들도 곧 그곳의 로마인들과 합쳐져 일찍부터 이 도시는 2개의 위대한 문명을 잇는 구실을 했다. 로마가 망한 후, 비잔틴의 지배를 받았다.


9~12세기에는 외세의 침략을 물리쳤으나 1205~1358년에는 대부분의 독립권을 갖고도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는 속국이었다. 이 도시에서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망명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주었는데, 그들 가운데 영국의 리처드 1세도 있었다. 또한 이 도시 공화정은 조약을 맺거나 공물을 바쳐 영토를 달마치야 해안까지 넓혔다. 비잔틴에서 도나우 지역까지 닿아 있는 육상 교역로가 끝나는 바닷가에 있어 상업이 크게 번성했다. 라구사의 육로 무역은 발칸 반도 전역에 걸쳐 번창했다.


필레게이트를 지나면 나오는 플라차대로 길이 300m에 달하는 이 대로 양옆에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저 뒤에는 종탑이 보인다. 예전 고현정이 이곳에서 맥심커피 광고영상을 공중전화와 종탑을 배경으로 찍었다고 한다.


왼쪽의 종탑 옆에 있는 스폰자 궁전, 라구사 공화국 당시 세관으로 쓰였으나 나중에 상인들이 거래를 하는 장소로 쓰였다고 한다.


플라차대로 초입에 있는 16면체로 된 분수,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 오노프리오스 분수라 불리는데 1438년 만든 것으로 600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도 물이 나와 관광객들이 목을 축이고 쉬어간다고 한다.


1420년 달마치야가 베네치아에 팔렸지만 두브로브니크는 이름만 빼고 모든 점에서 자유도시 그대로 남았다. 수세기 동안 이곳 사람들은 동·서양 사이에서 책략을 발휘하여 독립을 잃지 않았다. 투르크와 전략협정을 맺어 오랫동안 자유를 지키고, 오스만 제국과 유럽 사이의 교역에서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계속했다. 16세기에는 인도 및 아메리카 대륙과 교역을 했으며, 1588년 영국을 침공하는 스페인에 군대를 지원했으나 그 공격은 실패로 끝났다.


15~17세기에 예술과 문학이 크게 발전해 '남부 슬라브의 아테네'라는 이름을 얻었다. 남부 슬라브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곳 사람들의 말이 문학작품에 나타났다. 그러나 바다에서 이룬 업적이나 상업에서 얻은 성과는 이 도시의 문학사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었다.


1667년 지진으로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주민의 1/5 정도가 죽었다. 그 후 나폴레옹 전쟁 때 다시 옛날의 번영을 누렸다. 1800~05년 이곳은 지중해에서 단 하나뿐인 중립국으로 교역에서 많은 몫을 차지했다. 1808년 나폴레옹 1세가 이곳을 점령했고, 1815년에는 빈 회의를 통해 오스트리아로 넘어갔다. 1918년 지금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이 세 나라가 유고슬라비아로 독립하였으며 1991년부터 세르비아 주도의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전쟁을 치러 1995년 승리하여 지금의 크로아티아가 되었다. 인구는 43,770(2001).(다음백과)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연방에서 독립을 선포하자 이를 막고자 세르비아가 공격을 시작하자 서구의 지식인들이 이곳만은 파괴치 말라며 인간 띠를 만들어 공격을 저지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두브로브니크이다.


이곳은 두브로브니크 수호성인인 성 브라이세에게 헌납된 성 브라이세 성당이다. 1368년에 루짜광장에 세워진 이 성당은 구시가지 건축물 중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하며, 이 곳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이다. 앞에 기사와 자유의 상징인 칼을 든 올란드의 동상이 보인다.


성 브라이세 대성당 내부의 모습


오노프리오스 분수 옆에서 사진도 찍고


카페에서 차도 한 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하늘이 까만 것이 벌써 늦은 밤인 듯한데 저 성벽은 어둠 속에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제일 웅장한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성모승천대성당이라고도 불린다.(뒷면에서 기념 촬영)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정면의 모습이다.


이곳 필레 게이트를 지나가면 구시가지가 나온다.


프란체스코 수도원




이곳 두브로브니크에서 꼭 해야 한다는 성벽 투어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두브로브니크는 이곳을 보지 않고는 천국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인데, 와서 보니 정말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해안에서 배를 타고 바라 본 성벽의 모습


신부님 모시고 기념 촬영도 하고, 미사도 드리고...


프라차 대로에서 새를 가지고 노는 사람들을 만났다. 너도 나도 새를 팔이나, 어깨에 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