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1) 선사시대
우리가 조금은 생소하게 생각하는 나라 파키스탄
한국전쟁 당시 군사력을 지원하지는 않았지만 물자로 지원해준 나라.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2차대전이 끝난 후 1947년 8월 14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나라
우리가 60년대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수립할 때 농사기술을 전수해준 나라
우리나라 대우건설이 단일회사로는 세계 최장의 고속도로 357Km를 건설한 나라
이슬람국가로는 유일하게 핵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지난 2005년 10월 8일 지진으로 무자파라바드 시민의 10%인 약 8만명이 숨진 나라
지금도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전투에 국경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테러와 납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
세계 최고의 장수촌인 훈자가 있는 나라
세계 8,000m 급 고봉이 5개인 나라
이 파키스탄과 인연을 계기로 조금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파키스탄의 선사시대
지구는 수십억 년 전 초대륙(Pangea)으로 불리는 하나의 대륙이었다고 지질학자들은 주장하고 있으며, 그 초대륙이 북반구와 남반구의 2개의 대륙으로 다시 나누어졌으며, 곤드와나(Gondwana) 대륙으로 불리는 남반구의 대륙이 약 2억 년 전 다시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대륙, 아프리카, 그리고 인도아대륙과 아라비아 반도로 나누어져 계속 이동하다가 오늘날의 대륙의 모양을 이루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도아대륙이 아시아대륙과 부딪치면서 형성이 됐는데 약 1,100만 년 전에 현재의 히말라야 산맥이 형성되었으며 현재도 1년에 약 1인치의 움직임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이 지역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현생인류의 조상인 Homo Sapiens는 약 50만년 ~ 10만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Mardan 인근에 위치한 Sanghao Valley에서 A.H Dani박사가 약 7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거주지를 발견했는데 재와 불에 태운 뼈 조각으로 미루어 불을 사용한 구석기시대인 들의 거주지로 알려졌다.
구석기시대가 지나고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에 신석기시대가 도래 하는데 많은 학자들은 수메르 문명이 꽃피웠던 중동지역의 비옥한 초승달지역(Fertile Crescent)에서부터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의 거주지는 Balochistan의 Bolan Pass에서 남쪽 6마일 지점에 위치한 Mehrgarh 유적지로 1979년 프랑스의 고고학자 Jerrige박사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이 거주지는 BC 6,000년경부터 시작되었는데 진흙벽돌로 만들어진 여러 개의 방들이 있는 집에서 살았으며, 물소를 비롯한 여러 가축을 기르고 있었으며, 연대가 BC 8,000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박씨와 보리, 밀 등을 수확하면서 사용한 낫과 도끼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흥미로운 구슬들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는 아프가니스탄 북쪽에서만 발견되는 청금석 구슬과 구리로 만든 구슬, 아라비아연안과의 교역을 뜻하는 조개 팔찌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Sindh에 있는 Khanpur와 Hyderabad에서도 신석기거주지가 발견되었으며, Rawalpindi 남동쪽의 Rawat에서는 신석기시대의 매장지가 발견됨으로서 매장의 풍습도 이 시기에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파키스탄에서의 청동기시대는 BC 4,000년이 지나면서 보편화되었다고 보여지며 NWFP의 Dera Ismail Khan의 북쪽 14마일 지점에서 발견된 Rahman Dehri 유적은 초기 도시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요새화된 도시에 약 10,000 ~ 15,000명의 주민이 살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 곳 무덤에서 발견된 채색된 도기류와 뼈로 만든 마개 등은 인더스문명이 발달하기 전의 문명을 말해준다. 또한 BC 3,600 ~ 3,300년 경에 번성한 것으로 보이는 Mohenjodaro 유적이 Sindh에 있는 Amri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BC 3,000년경에는 인더스 강을 따라 수백 개의 농사짓는 마을이 있었으며 도기를 제작하는 원형틀이 사용되었다. 또한 소가 끄는 마차를 사용했음을 알려주는 장난감이 Mohenjodaro 인근의 Kot Diji에서 발견되었다.